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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

[삶]60일에 기적을 맛보다2...

by moneyselo2 2023.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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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에 기적을 맛보다2...

"때론 여자에 빠지고... 때론 골프에 빠지고... 때론 코인에 빠지고... 지금은 독서에 빠졌다.."에 대해 이야기 하려한다.
여자,골프,코인,독서 중 골프에 빠진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위 글은 내가 살아온 길을 뒤돌아보며 한가지에 몰입해서 빠졌던 기억에 일들이다.
오늘은 골프에 빠졌던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1.골프입문

지금은 30대는 아니.. 20대부터 골프를 치는 시대이다. 13~14년전에도 하고싶으면 언제든지 칠수 있는 환경이었으니 지금은 인프라가 더욱더 구축되어 그럴것이다.
골프하면 그거 돈많고 시간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스포츠지... 무슨 내가 쥐꼬리월급받아서 그런 스포츠를 해? 하며 의문을 가질때가 있었다. 하지만 어느때부터인가 회식을 하고 술을 먹으면 주변 형들 아니 동생들까지도 스크린 골프를 치러 가는것을 보고 어?  이거 뭐지~  이비싼 운동을 전부 해봤다고? 어..디...보.....자...  야 니네 집 돈 많냐? 아니요.. 그럼 돈 잘벌어? 아니요... 그럼 어떻게 골프를 하냐? 그냥 스크린만 치죠. 새소리 나고 18홀 돌잖아요.. ㅋㅋㅋ  아~ 바로 이해됨 ^^
그냥 일반적인 사람들도 즐기수 있는 그냥 운동이었던것 같다. 근데... 왜 다들 이렇게 잘하지?  나름 스포츠로는 어디가나 뒤지지않았는데.. 갑자기 소외된 느낌!!!  싫었다. 누군가에게 스포츠로 말도안되게 진다는게...
비싸기만 한줄 알고 난 관심도 없었던 스포츠가 어느순간부터 스크린골프라는 프로그램으로 우리 옆에 가까이 다가 왔던것이었다. 난 스포츠를 좋아했기 때문에 친한형과 후배들이 연습장 갈때 그냥 한번 따라가보기러 했다.
난 처음 골프채를 잡는 방법도 몰라서 그립부터 배워야 했다. 하지만 기죽을 필요 없었다... 치는거 보니 잘 맞을때 빼곤 삑사리는 선배도,후배도 하나씩 나오는것 보니 웃기면서도 나도 열심히해서 빨리 따라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나도 해보자 그렇게 난 첨으로 골프채를 잡아보고 시원하게 드라이브채를 들어 힘차게 공을 향해 쳤다.  잘 쳐지지는 않았지만 한번 잘 쳐지는 순간 어? 별거 아니네 하면 이거 나도 해볼만 하겠는걸 하며 만만하게 보고 또 치면 OB... 또 집중하면 어? 별거 아니구만 이거.. 또 힘들어가면 OB...  역쉬 쉬운건 아무것도 없군 하며 연습을 앞으로 많이 해야된다는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숙소에 가 잠이 들려하는데... 계속 생각이 난다...  뭐지 이거 아~  나 기술사 공부해야하는데... 골프가 생각난다 ㅠㅜ
 

2.골프채를 얻다

친한 친구는 한참 골프에 즐거움을 알고 있어서 동호회까지 가면서 즐기고 있었다. 만날때마다 나한테 골프 배워야한다고 조언을 주곤했지만 내가 하고싶어 하기 전까지는 별 관심이 없었다. 근데 회사에서 다들 그렇게 하는것을 보고 이제 나도 해야 될때인가? 가끔 생각에 들곤 했다. 이때만해도 아이둘에 혼자벌었고 애가 둘이어서 골프는 꿈도 꾸지 못하는 환경이었다.
친구는 정말 내가 하면 잘할것 같았는지... 그 비싼 골프채를 나에게 선물했다. 헐~~ 이걸 나한테 사준다고? 야 너 뭐냐? 좋기는 한데... 나 이거 진짜 해야되나? 아니다 무조건 할수밖에 없는 환경을 친구가 차근차근 만들어갔다.
난 골프를 입문하기전 수영을 등록해 3개월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운동을 하고 있어서 골프를 하게 되면 2개에 운동을 직장생활하면서 하기란 여간 힘든일이 아닐수 없었다. 하지만 맘먹었으니 또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다.
이제 골프채가 있으니 연습장을 등록 안할 수 없었다. 그래 해보자~  난 또다시 60일(2개월)을 계획했다. 그냥 2개월치 연습장을 등록해버렸다. 돈이 아까워서라도 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일단 선배에게 골프 동영상 56강(1강에 5~10분짜리)을 받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립,퍼팅,아이언,벙커샷, 드로우 ,드라이브,필드에서 언덕,지반상태에따른 적응방법 등.. 무조건 공부를 해서 연습장에서 할수 있는 부분은 연습장에가서 하나씩 시도했다. 돈이 없으니 골프 수강료는 상상도 못했다. 그냥 난 동영상에 내용을 똑같이 연습할 뿐...  하지만 나에게 분석에 기술이 있으니 매일매일 나에 모습을 녹화하여 보고 또 보고 나름 그래도 프로선수와 뭐가 다른지 두개에 영상을 틀어두고 비교하기 시작했다. 채를 편하게 던져야한다~  머리가 볼을 칠때 흔들리면 안된다~ 피니쉬 동작이 깔끔해야한다. 그립을 잡아 백스윙과 초기자세 회전시 자세가 삼각을 유지해야한다.. 등~ 점점 이론적으로는 지식이 쌓였지만 그 내용을 몸에 익히는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개인 레슨없이 내 몸에 익히려 하니 정말 쉽지 않았다. 때론 그냥 자세무시하고 250개 이상 공을 치기도하고 때로는 숏게임이 중요하니 30M,50M 간판을 맞추려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  쉽지 않았다.  점점 승부욕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매일 하나씩 배우리.. 잘 쳐질때에 느낌을 기록하고 잘 되지 않았을때의 느낌을 글로 항상 기록했다. 잘못된 부분을 고치려 엄청나게 노력했다.  하지만 힘이 빠지지 않으니 실력이 많이 늘지 않았다. 세상에서 가장 예민한 운동이라는것을 체험하면서 알아갔다.

3. 골프연습장을 만들다.

경기도 있었던 돌관현장을 마무리 할때쯤 난 계약직이었다. 다음현장을 연계해서 가야하는데...  고민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현장이 많지 않아 경기도권에 현장이 없다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현장 소장님은 제가 현장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면서 전국현장에 소장님께 전화를 걸어 알아봐 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이런것이 성실하게 업무를 한 결과물이구나 몰라준다고 투덜투덜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내업무를 넘어서 언제나 열심히 해왔던 결과인지도 모른다.
난 다른 계약직들에 현장연계를 못해 백수가 되는 모습을 보면서 난 4개현장에 한 현장을 골라서 갔다. 그때 난 생각했다. 공사기간 길고 공사금액 적은 현장으로 가야지 하며...  why? 7년공사였으니 7년안에는 기술사를 취득할거라는 생각을 했다. 현장을 고르는 기준이 기술사였다. 그때 첨으로 주말부부라는것을 하게 됐다.
생각처럼 현장은 정말 평온했다. 사무실부지도 넓고 공정표도 그리 바쁘지는 않았다. 한참 골프가 인기있는 스포츠가 되는것을 보며 바로 현장소장님과 관리팀장님께 저의 직원들에 복지를 위해 골프연습장 만드는것은 어떠하겠습니까? 하며 건의하였다. 결과는...   당연히 ok 였다. 너무 좋으신분들이어서 건의한것도 있지만 바로 승락을 해 주실지는 몰랐다.
난 바로 캐드로 설계를 하고 수량을 정리 예산을 편성하여 관리팀장님께 보고하고 현장에서 할수 있는것과 별개로 준비해야하는것등 골프연습장 설립을 위해 도면 작도와 공정표를 작성했다.  무언가 만든다는것은 항상 새롭다. 토목기술자여서인지 현장에 많은 변화가 있고 난 후 인프라 구축하여 사람들이 이용할때 그 쾌감...  다들 아실거라 생각된다.

4. 골프를 즐기다.

이젠 현장에 연습장도 있으니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연습할수 있고 나에 자세에 대해  부장님께( 필드80개) 조언을 받았다.
언제나 그랬듯이 난 분석하고 또 분석했다. 매일 100개이상 치며 나를 바꾸려했다. 현장에 연습장은 10m밖에 공을 못보니 인근 연습장에 등록해 병행했다.  점심30분은 현장에서... 저녁 1시간은 연습장에서... 그리고 아쉬우면 저녁 10시~12시 사이는 아무때나 불을키우고 연습했던 기억이 난다.
점점 실력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힘이 빠지고 체를 편히 던지는것을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난 체격이 있어 항상 잘 하다가도 OB때문에 망가지는경우가 많았는데... 힘이 점점 빠지면서 실력이 성장하고 있었다.100돌이에서 90초반으로 80대 중반으로.. 와~~ 나 이거 무슨 감각이지 점점 골프가 즐거워졌다. 그래 나야 나... 스포츠맨 000 ^^
스크린에서는 이제 어느누구와 쳐도 어울릴수 있었고 남이 시샘하는 내가 되어 있었다.
 

5. 필드를 가다.

누구나 알지만 골프를 좋아하신분이라면 필드는 어렸을적에 소풍과 비교한다.  지친 업무속에 필드 약속이 정해질때면 어린아이처럼 설레고 또 설렌다. 그냥 공을 몇개 쳤냐보다는 잔디밭을 걸을수 있는 여유와 자연과 하나되어 숨쉬고 있다는것만으로 또다른 행복을 느꼈다.  언제 가봤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그땐 내용돈을 거기에 전부 쓸만큼 좋아 할때가 있었다.
필드는 또다른 세계였다. 스크린과 연습장에만 길들여져있는 나는 필드 예약을 하기만 하면 7일동안 다른것들은 멈추고 미친듯 연습을 했다. 필드 가는날까지 새벽에 연습을 했으니 진짜 난 몰입을 정말 잘 하는 것 같다.
 

6. 필드에 쓴맛을 보다.

이 이야기는 다음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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